내 손안의 스마트폰 만능상자! 유니콘 엠박스 ◇ 스마트기기에 나스가 왠말이냐 - 스마트기기에서 동영상 감상이 늘어나면서 외부 저장장치인 나스(NAS) 이용사례가 늘고 있다. 수GB에 달하는 동영상을 담기에는 16GB / 32GB의 스마트폰(태블릿) 용량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들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점이 최대 메리트인 스마트기기와는 달리 NAS는 한곳에만 고정해놓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부리기 어렵다. 외부 접속을 대비해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NAS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3G 사용자는 느린 속도를, LTE 사용자는 데이터 사용료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유니콘 엠박스 와이파이(WiFi. 모델명 : WIFIHDD-A1)이다. 이 제품은 2.5인치 하드디스크가 들어가는 외장하드 케이스 타입의 스트리밍 미디어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동영상 수백편을 빠른 속도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또, PC에서는 USB3.0 외장하드로, 스마트폰에서는 충전기로 활용 가능하다. 즉, 들고 다니면서 PC와 스마트폰에서 자유 자재로 부릴 수 있다는 이야기. 기본적으로 휴대용 AP 라우터 역할도 하는 아주 똑똑한 장치다.
▲ 유니콘 엠박스 와이파이(Wifi)
◇ 한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 깔끔한 디자인 눈에 띄어 - 엠박스 와이파이는 외장하드를 연상케하는 아담한 디자인을 썼다. 색상은 흰색과 검정색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5인치 하드와 함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가는 관계로 최신 유행하는 초슬림 은 아니지만 한 손에 착 감기는 크기와 모양으로 휴대가 편하다.
▲ 유니콘 엠박스 와이파이. 외장하드와 비슷한 크기지만 조금 더 두껍다
제품 상단에는 배터리 용량표시 LED와 충전 / 외장하드 / 와이파이 / 인터넷 LED가 위치한다. 각각 스마트폰 충전용 배터리 용량표시, 엠박스 자체 충전상황, 외장하드 작동상황, 와이파이 연결상황, 인터넷 접속상황을 알려준다.
▲ 제품 상단에는 상태표시 LED를 위치해 다양한 작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엠박스 와이파이의 전면에는 좌측으로부터 리셋홀과 USB3.0/충전단자, 랜포트, 스마트폰 충전용 USB 단자 등이 위치한다. 리셋홀은 제품을 하드웨어 리셋할 때 쓰이며, USB3.0 단자의 경우 엠박스를 충전하거나 USB3.0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활용할 때 쓰인다. 엠박스 와이파이는 자체적으로 무선 AP 기능을 내장하고 있기에 외부 인터넷으로부터 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랜포트도 달았다. USB 단자는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쓰인다.
제품 측면에는 전원을 켜고 끄는 전원버튼이 위치한다. 이게 구성의 전부다. 단촐하고 심플하다. 배터리 커버는 엠박스를 뒤집은 후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힘을 줘 눌러주면 열리게끔 설계됐다. 내부에는 4800mAh 용량의 3.7V 리튬이온 배터리를 품었다.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AP 공유기로 사용할 때 쓰인다. 스마트폰 충전은 갤럭시S 시리즈가 2회,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1.5회 정도 진행할 크기다.
▲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위한 다양한 단자들
▲ 뒷판을 강하게 눌러 밀어주면 덮개가 열린다
▲ 4800mAh 용량의 3.7V 리튬이온 배터리를 품었다
이 상태에서 제품 양 귀퉁이의 나사 6개를 제거하면 엠박스의 내부를 엿볼 수 있다. 이곳에 2.5인치 외장하드를 끼우면 된다.
◇ 스마트폰 충전기, 외장하드, 무선 AP 기능이 한몸에?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엠박스 와이파이는 현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장치다. 이번에는 쓰임새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자.
첫번째. 훌륭한 실시간 스트리밍 서버다. 엠박스 와이파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스마트폰에서 대용량 스트리밍 서버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를 연결한 후 전용 앱을 사용해주면 바로 실시간 스트리밍 서버로 변신한다. 도입부에서 이야기했듯,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NAS의 경우 스마트폰을 사용해 외부에서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3G의 경우 느린 속도가 걸림돌이 되고 LTE는 패킷이 부담이 되기 일쑤다.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되지 않냐고 물을 수 있지만, 사실 외부에서는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치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엠박스 와이파이는 정말 유용한 솔루션이다. 영화를 담아두고 그냥 스마트폰과 같이 들고 다니다가 영화가 보고싶을 때 연결해 보면 된다. 이게 끝이다. 두 기기를 와이파이로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송속도 또한 빨라 영상 끊김이 없다.
단, 파일포맷은 반드시 exFAT 방식으로 해야만 한다. NTFS 방식으로 포맷하면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읽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 왼쪽이 아이폰용. 오른쪽이 안드로이드용이다
스마트기기용 전용 앱도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용으로 나와 있는데 동일한 기능이고 인터페이스 UI가 약간 다르다. iOS용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앱 설치후 연결은 쉽게 이뤄진다
안드로이드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MBOX’라는 검색어로 찾아 내려받을 수 있다. 설치 후 스마트폰의 설정 - 와이파이 접속에서 유니콘 엠박스의 SSID를 선택해 연결해주면 된다.
▲ 파일 종류에 따라 분류되어 찾기 쉽다
엠박스 메뉴는 동영상/사진/음악/문서/폴더보기/설정/로컬폴더보기 메뉴로 나뉜다. 엠박스에 저장된 파일은 동영상, 사진, 음악, 문서로 분류되어 해당 파일들에 대한 필터링된 캡쳐와 폴더보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니 손쉽게 원하는 경로의 파일을 선택하여 재생이 가능했다.
▲ 파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추가 메뉴가 나온다
폴더보기에서 파일 하나를 약 2초간 누르고 있으면 이에 대한 메뉴가 나타난다. 폴더보기의 경우 다운로드, 삭제, 이름 변경이 나오는데 로컬 폴더를 선택한 경우에는 파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업로드, 삭제, 이름 변경이 나온다.
▲ 플레이어와 코덱에 따라 차등적으로 재생된다
동영상은 기본적으로 잘 재생되는 편이지만 안드로이드 경우는 설치된 플레이어와 코덱에 따라 차등적인 재생이 이뤄진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파일을 선택하면 해당 파일 포맷에 맞는 앱을 선택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동영상의 경우는 휴대폰 APU등이 지원하는 하드웨어 코덱과 이미 설치된 소프트웨어 코덱에 따라 동일한 동영상을 재생해도 다른 결과를 볼 수도 있다.
이처럼 USB케이블을 PC와 연결한 상태에서 제품 전원을 켜서 AP로서의 역할을 시키면 휴대폰에서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하다.
두번째. USB 저장장치로 활용 가능하다.
▲ 배터리 커버 분리상태에서 네 귀퉁이의 나사 6개를 제거하면
2.5인치 하드디스크 연결부가 보인다
제품 내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끼우고 포함되는 전용 케이블로 PC와 연결해주면 쌩쌩한 외장하드로 변신한다. 그것도 슈퍼스피드라 불리는 USB3.0 방식이라 전송속도가 훨씬 빠르다. 고화질의 풀HD 대용량 동영상 파일을 전송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라 볼 수 있다.
▲ 2.5인치 SSD를 연결해 본 모습. 딱 들어맞는다
세번째. 스마트폰용 휴대용 배터리로 변신한다.
앞서 이야기했듯, 자체적으로 4800mAh 용량의 3.7V 리튬이온 배터리를 품었기에 왠만한 스마트폰은 2회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콘 옆 4개의 상태표시 LED를 통해 현재 배터리 잔량을 확인가능하다. 총 4단계로 배터리 잔량을 보여준다.
전원을 켜지 않고 USB케이블을 PC와 연결하면, 외장형 저장장치로 인식되면서 충전이 진행된다. USB케이블이 PC와 연결된 상태에서 제품 전원을 켜게 되면, 충전이 되면서 제품은 AP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 상태에서 휴대폰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즉 엠박스는 USB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1) 전원이 켜져있으면 AP 동작을 하여 스트리밍 서버로 동작을 하고, 자체 충전. 2) 전원이 꺼져있으면 USB3.0외장형 저장장치로 동작하면서 자체 충전.
이런 기능을 발휘한다.
▲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다
▲ 제공되는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면 엠박스 본체를 충전할 수 있다
네번째. 자체적으로 무선 공유기로 활용 가능하다.
PC에서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하면 파일 재생과 제품 기능 설정이 가능하고, 삼바를 이용하면 PC에서도 디스크 엑세스가 가능하다.
또한 랜포트에 유선공유기의 랜케이블을 꽂아도 되고, 무선공유기의 신호를 받아 무선 AP 어댑터로 활용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DHCP/고정 IP방식으로 설정을 할 수 있고, 상위 공유기와 유선으로 연결하면 무선 도달거리 확장이 가능하다. 무선 브릿지 모드를 사용하면 AP와 AP를 랜선이 아닌 무선으로 연결하면 무선 분배시스템 구축도 된다. 또한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서비스 공급 기능도 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엠박스 하나로 이런 기능을 활용해서 인터넷과 스트리밍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 주변 무선신호와 연결하여 브릿지할 수도 있다
다재다능한 제품인 만큼 톡톡 튀는 기능도 있다. 주변의 무선 신호와 연결을 하여 브릿지하면 엠박스와 연결이 된 상태에서 스트리밍이 된다. 이 상태에서 다시 인터넷을 하기 위해 다른 AP로의 접근을 하는 번거로움없이 바로 인터넷도 가능하다.
▲ 고정IP를 이용해야 하는 회선에서는 고정IP설정도 가능하다
인터넷이 되는 랜케이블을 제공된 랜포트에 연결했을 때, 기본으로 DHCP방식 설정이 되어 있어 바로 스트리밍과 인터넷을 할 수 있다. 고정 IP를 이용해야하는 회선이 연결된 경우라면 고정 IP에 대한 설정도 가능하다. 즉 단순 미디어 스트리밍 서버가 아니라 휴대용 AP의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주머니에 넣고 사용해보니 기존에는 휴대형 AP, 외장하드, 스마트폰용 충전지를 따로 가지고 다니느라 거추장스럽고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문제가 없어 매우 편리했다. 전용 앱도 조작이 쉽고 직관적이라 유용했다. 단, 덮개가 좀 더 쉽게 열렸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워낙 기능이 많은 제품이지만 진정한 매력을 하나만 꼽는다면 손쉽게 휴대가 가능한 포터블 장비라는 점이다. 요즘은 따스해지는 날씨의 캠핑시즌이다. 오랫만에 야외로 나가서는 아이들을 위해서, 혹은 연인들끼리 저장된 미디어를 감상하는 데 활용하기 딱 알맞다.
하나의 몸안에 다양한 툴을 넣어 번거로움을 날려주는 맥가이버칼처럼 유니콘 엠박스 와이파이는 스마트기기의 불편함을 한번에 날려주는 기기다. 스마트기기 사용자라면 놓칠 수 없는 필수 아이템으로 추천해 본다.
출처 : 베타뉴스
http://www.betanews.net/article/5936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