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디빅스플레이어도 만능 시대 '유니콘 엑스트리머(Xtream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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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진네트웍스 댓글 0건 조회 17,868회 작성일 09-10-09 11:32본문
많은 이들이 VHS이후의 가정용 영상매체를 DVD로 꼽고 있다. 수많은 가전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표준으로 세운 DVD는 기존의 매체들이 가지고 있던 용량과 품질 한계를 넘었다. 또한 빠른 대중화와 디지털이라는 시대적 트렌드를 앞세워 이른바 홈시어터라는 업그레이드된 가정용 영상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광대역 인터넷의 보급과 읽고 쓰기가 자유로운 저장매체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DVD가 가지고 있는 몇몇 특징들은 생각보다 빨리 빛을 바랬다. 물론 이후 블루레이나 HD-DVD와 같은 개선된 형태의 원반형 광학 미디어들이 등장했고, 블루레이가 차세대 광학 미디어 전쟁에서 승리자로 남으며 DVD 이후의 미디어 세상을 책임지게 됐다. 하지만 CD롬이 대중화되던 약 10수년 전의 ‘지각변동’에 견줄만한 영향력은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VHS 이후 DVD나 블루레이는 시장의 헤게모니를 완전하게 장악하지 못한 채 진정한 대중화의 길을 걷지 못함에 따라 그저 새로운 매체 시장의 과도기적 매체로만 남아 있다. 그나마 DVD는 PC나 콘솔 게임기의 주 저장매체로 활용되며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지만 블루레이는 아직까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의 전용 미디어로만 각인된 채 울타리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등장한 새로운 PSP인 PSP GO에서 UMD 슬롯이 사라진 것을 생각한다면 현재 광학 미디어들이 향후에 어떤 형태로 누구에 의해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지를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예다. 결국 사용자들을 어느 한쪽으로 몰아 세우며, 기업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자금력, 기술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탄생한 리드-온리(read-only) 형태의 매체는 이보다 더 평등하고 기술 표준화 전쟁의 지루함이 없는 네트워크라는 공용 매체에 의해 완전하게 대체되는 운명에 놓인다. 결과적으로 DVD나 블루레이는 VHS와 외형, 방식이 다른 확장된 형태의 VHS일 뿐, 포스트 VHS(VHS 이후)를 책임질 차세대 주자로 보는 것은 무리다. 오히려 광대역 네트워크가 일반화된 현재의 흐름에 비추어 보면 이러한 독점형 매체는 시대착오적로 평가 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의 세상은 큰 변화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정에서 몇 번의 클릭과 아주 조금의 전송시간을 기다리면 바로 원하는 영상물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디빅스 플레이어나 IPTV 등은 달라진 시대의 트렌드와 패러다임에 걸맞은 미래 영상 매체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유니콘 정보시스템에서 출시한 엑스트리머(Xtreamer)라는 소형의 스탠드 얼론 미디어 플레이어로서 우리가 흔히 디빅스 플레이어라는 범주에 넣게 되는 제품이다. 그러나 흔히 볼 수 있는 디빅스 플레이어의 한 종류라고 해서 그저 뻔한 제품이라 생각하기엔 많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특징이 엑스트리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엑스트리머의 제원을 알아보자.
특히 본 제품에는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됐다. 기본적으로 10/100Mbps의 대역폭을 가지는 이더넷으로 홈 네트워크 환경에서 미디어 스트리밍 서버로 활용하거나 NAS 기능을 통해 어떤 곳에 있어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제품에 접근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일견 인터넷 공유기를 닮은 작은 크기 때문인지 외형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고광택 마감 처리된 하우징에 전면부에는 리모콘 수신부(눈에 잘 보이지는 않는다.), 동작표시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후면에는 USB 2.0 호스트 포트, USB 슬레이브 포트(미니포트), 컴포지트 및 RCA 단자, 오디오 광출력 단자, HDMI 포트, 유선 네트워크용 RJ45포트, 전원 어댑터 단자가 순서대로 위치한다. 기본적으로 세워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세로 거치용 스탠드가 포함되며, 전후면을 제외한 좌우측면에는 제품명과 포트명이 각인된 것 외에 별다른 버튼이나 추가 포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품 하단의 스탠드 결합부 앞에는 기기 내부의 열을 방출할 수 있는 냉각팬이 위치한다. 하드디스크는 SATA 방식의 2.5인치 규격만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시중에서 구매 가능한 거의 모든 용량을 장착할 수 있다. (최근 640GB의 2.5인치 하드디스크가 출시되었는데 패키지에는 500GB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하드디스크는 상단의 덮개를 열어 이를 하드디스크와 결합한 후 포트의 위치에 맞춰 설치하면 된다. 특히 두 개의 USB 2.0 호스트 포트를 통해 내장 하드디스크의 용량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저장장치에 접근이 가능하므로 굳이 2.5인치 하드디스크만을 사용할 수 있다고 불평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SATA 방식의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디빅스 플레이어들이 그렇듯 본 제품도 무선 리모콘을 이용해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사실 이 리모콘이 없을 경우 제품의 정상적인 활용이 불가능한 만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텐데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여 조금만 사용해보면 금방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제품 구성 중에 눈에 띄는 부속이 있는데 본 제품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반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제조사 설명에 의하면 AV 사이언스 포럼에서 가장 구매하고 싶은 멀티미디어 기기로 엑스트리머가 선정됐다고 하는데 그만큼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제품에 걸맞은 부속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이 부속이 적어도 국내 사용자들에게 어떤 활용도를 보여줄는지는 필자 개인적으로 의문이다. 적어도 내수용 제품에는 패키지의 한글화, 유니버설 플러그를 제외해 친숙함과 원가절감을 이루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 유니버설 플러그 - 내수용 제품에 굳이 넣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본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USB 슬레이브를 위한 미니 USB 케이블, 컴포지트 및 RCA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그러나 HDMI 케이블이나 광케이블은 별도 구매품목이니 구매 전 참고하도록 하자. ▲ 제공되는 케이블은 미니 USB와 컴포지트-RCA 케이블 뿐이다
앞서 소개한 USB 2.0 호스트 기능은 단순 저장장치 확장의 기능 뿐 아니라 무선랜과의 연결도 가능하다. 물론 시중에 나온 모든 USB 무선랜카드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니콘의 안테나 일체형 11n 무선랜카드(XU-300N)를 사용하면 손쉽게 본 제품의 네트워크를 무선화 할 수 있다. 이 무선랜카드는 일반 PC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고 고감도 안테나까지 탑재한 것이 특징인데, 9월 한달 예판 이벤트를 통해 엑스트리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무선랜카드 중에 하나를 증정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본 제품의 결정적인 특징인 만큼 향후 하드디스크와 무선랜카드를 모두 갖춘 콤보 패키지의 등장도 예측이 가능한데 아무래도 일정수준 이상의 가격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엑스트리머 전용 무선랜카드로 출시된 XU-300N의 모습, PC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면 네트워크 그룹 내에서 이루어지는 스트리밍 외에도 부수적인 네트워크 연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기기에서 네트워크 스트리밍만 지원해도 일반적인 활용에는 충분한 기능이라 할 수 있지만 본 제품은 외부에서도 네트워크 드라이브 형태(NAS)로 접근이 가능하다. ▲ 엑스트리머 홈페이지에서 무료 DDNS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이러한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 외에 엑스트리머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멀티미디어 포맷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신의 리얼텍 코덱 칩셋(RTD128x)을 탑재함으로써 오래된 MPEG 동영상에서 최신의 1080p 동영상, 이미지, 음악 파일을 거의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제원표에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현재 우리가 HTPC를 논할 때 반드시 필요한 모든 영상, 음악, 정지화상 규격을 엑스트리머에서는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더해 FLV 포맷을 지원하는 특징을 십분 활용해 엑스트리머라이브(XtreamerLive) 기능에서는 유투브의 동영상 검색 및 감상이 가능하며 구글 피카사(Picasa)와 연동하여 PC를 거치지 않고도 구글 웹앨범에 접근하여 TV를 통해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해외 모든 사용자의 편의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글로벌 Xtreamer 포럼\'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살만하다. 이는 20여 개국의 다양한 사용자들이 모여 각자의 환경과 경험을 토대로 수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곳으로, 이곳을 잘 활용한다면 \'Xtreamer\'는 물론 디빅스플레이어와 NAS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리얼텍 RTD128x 칩셋이 사용됐다>
지금까지 유니콘정보시스템의 최신 디빅스 플레이어인 엑스트리머에 대해서 알아봤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강력한 기능들을 적절히 탑재했고, 유연한 확장성과 활용도를 통해 까다로운 사용자들의 입맛까지 공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줄 수 있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 구매자들이 보내는 아쉬움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 역시 느꼈지만 제품 구동 시 발생하는 팬 소음은 여러 상황에 따라 팬 작동을 완전히 멈추거나 개선된 성능의 팬으로 교체하는 형태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 또한 HDMI포트와 광출력 단자의 위치 역시 한번쯤 개선을 하는 것이 소비자불만을 최소화 하는 방법일 것이라 생각된다. 글 : 조옥 (captchk2@hanmail.net |
출처: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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